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든 따뜻한 음악의 울림

 

지난 4월 12일(토) 오후 3시, 영등포 김안과 망막병원 7층 명곡홀에서 제3회 <마음으로 울리는 하모니> 음악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음악회는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여 저시력인과 비장애인 음악인들이 함께 만들어낸 무대로, 관객들의 큰 박수와 감동을 자아냈다.

한국저시력인협회 주최, 국제로타리 3640지구 서울지산로타리클럽 주관, 건양의료재단 후원으로 열린 이번 음악회는, 음악을 통해 편견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따뜻한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이날 행사는 국회의원 김예지의 축하 영상으로 막을 열었고, 한국저시력인협회 미영순 회장은 음악회로 아래와 같은 삼행시로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음: “음중에는 세상을 평화롭게 만드는 治世之音이 있고”

악: “악쓰고 떼쓰며 싸우느라 시끄러운 亂世之音은”

회: “회초리가 아닌 우리들의 하모니로 다스릴 겁니다. 동의하시지요?”

시각장애인 연주자들의 섹소폰 앙상블, 서울맹 학생들의 동요, 성악가들의 연주가 이어졌고, 마지막에는 출연자와 관객이 함께 부르는 <사랑으로>로 따뜻한 마무리를 장식했다.

이번 무대에는 청중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음악뿐 아니라, 산불 피해 이웃을 돕기 위한 모연활동도 이루어져서 아름다운 음악회를 더욱 훌륭하게 만들었다. 또한, 다양한 기념품도 마련되어 참여자 모두에게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했다.

앞으로도 <마음으로 울리는 하모니> 음악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으로 지속 될 예정이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더 큰 울림을 전할 것이다.